알테오젠 주식 저점, 어디까지 왔는지 짚어보기

※ 공개된 자료를 보고 쓴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고, 투자 판단과 결과는 본인 몫입니다.

283,000원.
이게 기준일 2026년 9월 3일 알테오젠 현재가다. 그런데 이 종목이 오늘 눈에 띈 건 가격이 싸서가 아니다. 노바티스 계약 소식 때문이었다.
알테오젠 주식 저점을 놓고 보면 52주 고점 대비로 -50.3%다. 저점 대비로는 +11.9%다. 반은 빠졌고, 바닥에서는 조금 올라왔다. 그래서 지금 이 알테오젠 주식 저점이 진짜 저점인지, 아니면 내려가는 길목인지 판단이 안 선다. 이 얘기를 하려고 자료를 뒤졌다.
그런데 여기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하나 있다. 회사는 계속 조 단위 계약을 따오는데 주가는 왜 반토막이 났나. 이건 좀 있다 보자.

2011년에 태양광 테마주를 샀었다. 회사 다닐 때였고, 뉴스에 계속 나오길래 이거다 싶어서 들어갔다. 고점 근처였다는 건 나중에 알았다.
그 얘기는 뒤에서 더 하고.
지금 차트는 어디에 있나
단기로는 아래를 보고 있다.
현재가 283,000원이 5일 이동평균 302,000원 아래다. 20일 이동평균 312,150원도 아래다. 단기 이평선 두 개를 다 밑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5일 등락률은 -9.1%다.
이 배열은 보통 좋게 안 본다. 주가가 단기 평균값보다 밑에 있다는 건 최근에 산 사람들이 대체로 손실 구간이라는 뜻이니까.
거래대금은 3,525억원이다. 이 정도면 사고 파는 사람은 많다. 거래가 말라서 못 빠져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빠지는 종목이다. 근데 실적을 보면 그림이 좀 달라진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나
고점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계기가 두 번 있었다.
2026년 1월 21일, 하루에 22.35%가 빠졌다. 373,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대 24.32%까지 밀렸다. MSD 3분기 공시에서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가 순매출의 2%라는 문구가 확인된 날인데, 알테오젠 주식 저점을 만든 첫 계기였다. 이 2%가 왜 문제인지는 2부에서 보자.
반대 방향도 있었다. 2026년 3월 26일, 바이오젠 ALT-B4 기술수출 계약 공시가 나오고 +9.07% 올라 391,000원까지 갔다.
올리는 재료도 있고 내리는 재료도 있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은 고점 대비 절반이 날아간 자리다. 올리는 재료보다 내리는 재료가 더 셌다는 얘기다.
새벽 배송을 돌다 보면 단골 식당 사장이 요즘 손님이 줄었다고 툴툴댄다. 매출은 나오는데 남는 게 없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 재료값은 오르고 사람 쓰는 돈도 오르는데 음식값은 못 올린다고 한다. 장사도 숫자만 봐서는 모르는 게 많다. 그 얘기 듣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켰다.
실적은 왜 이렇게 좋아졌나
숫자만 보면 회사는 딴판이다.
영업이익 흐름부터 보자. 2023년 -97억. 2024년 254억. 2025년 1,069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다음에 확 뛰었다.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59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 당기순이익 1,443억원이다. 설립 이래 사상 최대다. 전년 대비 매출 +110%, 영업이익 +321%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33%에서 2025년 57%로 올랐다.
첫 현금배당도 했다. 2025년 실적 기준으로 200억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 표를 두 번 봤다.
숫자는 이렇게 좋은데 주가는 반토막이고, 알테오젠 주식 저점 논쟁이 여기서 시작된다. 앞에서 던진 질문이 여기서 다시 걸린다. 이 회사의 다른 얼굴을 2부에서 보자.

먼저 불리한 것부터 꺼낸다.
로열티 2%가 왜 그렇게 컸나
핵심은 이거다.
2026년 1월 21일, MSD 3분기 보고서에서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율이 순매출의 2%로 확인됐다. 시장이 기대하던 건 4~5%였다. 절반 이하로 나온 거다. 그날 22.35%가 빠졌다.
이게 왜 그렇게 셌냐. 시장이 추정하던 2030년 로열티 수령액이 5% 가정으로 1조원이었는데, 2% 가정으로 약 4,000억원으로 내려갔다. 예상 매출 약 6,000억원이 그냥 사라진 셈이다.

여기서 짜증나는 게 하나 있다. 알테오젠은 "계약 세부 조건은 비공개"라는 입장만 유지했다. 로열티율이 2%가 맞는지 아닌지 공식으로 확인도 부인도 안 했다. 이러면 시장은 최악을 가정하고 판다. 정보를 쥔 쪽은 회사고, 파는 쪽은 개인이다. 이런 건 볼 때마다 화가 난다.
하나 더 있다. 이 로열티는 지금 들어오는 돈이 아니다. 마일스톤 총액 10억달러를 전부 받은 다음에야 순매출 2%를 받기 시작하고, 그게 2043년 초까지 약 18년간 이어지는 후행 구조다. 로열티가 실제로 들어오는 시점은 수년 뒤다.
기술수출 수익은 계약금·마일스톤 같은 일회성 인식 비중이 크다.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로열티 구조가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 수익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불신이 아직 남아 있다.
그런데 계약은 계속 터진다
이쪽이 회사의 다른 얼굴이다.
2026년에만 ALT-B4 계약이 줄줄이 나왔다. 3월 25일 바이오젠과 독점 라이선스. 8월 4일 비공개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억6,500만달러, 약 5,219억원 규모. 선급금은 30일 이내 받기로 돼 있다.
그리고 오늘 눈에 띈 그 계약. 2026년 9월 2일 발표 기준으로 노바티스와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모든 옵션 행사와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32억2,300만달러, 약 4조4,165억원이다. 2026년 네 번째 ALT-B4 계약이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으로는 열 번째 계약이다.
2026년 누적 기술수출 금액이 12조원을 넘겼다는 얘기도 있다. 파트너사는 MSD, AstraZeneca, Sandoz, Daiichi Sankyo, GSK, Intas, Biogen, Novartis 등 8개사가 넘는다.
단, 이 노바티스 최대 4조라는 숫자는 옵션을 다 행사하고 마일스톤을 다 달성했을 때 얘기다. 세부 계약금과 조건은 비밀유지로 비공개다. 최대치와 실제 받는 돈은 다를 수 있다.
한 회사에서 이렇게 두 얼굴이 나오는 게 알테오젠 주식 저점을 헷갈리게 하는 대목이다. 계약은 조 단위로 터지는데 로열티는 2%로 확인됐고, 그마저 수년 뒤에 들어온다.
가이던스랑 실적은 맞았나
회사가 낸 잠정치와 확정치를 놓고 보자.
| 항목 | 별도 잠정(2025.02.02 공시) | 연결 확정 |
|---|---|---|
| 매출액 | 2,021억원 | 2,159억원 |
| 영업이익 | 1,148억원 | 1,069억원 |
| 영업이익 차이 | - | 잠정 대비 -79억원 |
별도 잠정으로 영업이익 1,148억원을 냈는데 연결 확정은 1,069억원이다. 79억원 차이가 난다. 기준이 별도냐 연결이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 거라 단순 미달로 보긴 어렵다. 그래도 잠정 발표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건 여기서도 보인다.
증권가는 2026년 매출 약 4,430억원, 영업이익 약 2,630억원을 보고 있다(CBC뉴스, 2026.08.06 인용). 이건 추정이지 확정이 아니다.
지금 확인되는 것만 추려보면
체크리스트로 정리한다. 판정이 아니라 확인된 사실만 적는다.
차트 얘기를 여기까지 놓고 보면, 오토머니 시스템 기준으로는 세 조건이 다 걸렸다.
그래서 저점일까
모른다. 저점인지 내려가는 길목인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뭐가 보이고 뭐가 안 보이는지는 갈라서 적을 수 있다.
1. 실적은 확인된 숫자다. 2023년 -97억에서 2025년 1,069억까지 온 건 이미 나온 결과라고 본다.
2. 로열티 2%는 이미 반영된 악재라고 본다. 다만 회사가 수치를 확인도 부인도 안 하는 상태라 정보 비대칭은 아직 남아 있다.
3. 단기 이평선을 다 밑에 두고 있는 배열은 지금 상태가 그렇다는 것이지 이게 바닥이라는 근거는 아니라고 본다.
4. 노바티스 최대 4조 같은 계약 총액은 최대치 기준이라, 그 숫자만 보고 밸류를 잡는 건 안 한다.
5. 반복 로열티 구조가 실제로 굴러가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다. 이건 시간이 지나야 보인다.

자주 나오는 질문

2011년에 산 태양광 테마주는 반토막이 났다. 그래도 안 팔았다. 오르던 종목이니까 다시 오를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2013년에 손절했다. 산 이유가 "뉴스에 계속 나와서"였는데, 팔 때가 되니 그 뉴스가 왜 나왔는지도 잘 몰랐다는 게 남았다. 집에는 얼마 잃었다고는 말 안 했다.
지금 이 종목도 뉴스가 계속 나온다. 조 단위 계약이 줄줄이 뜨고, 로열티 2%가 뜨고, 고점 대비 -50.3%가 뜬다. 어느 게 진짜 무게를 가진 숫자인지는 나도 모른다.
저점이 어디인지는 여전히 모른다. 지금 자리가 바닥인지 길목인지도 모른다. 대신 이 숫자들은 기록으로 남는다. 나중에 다시 열어보면 그때 뭐가 보였고 뭐가 안 보였는지는 남아 있을 거다.
사는 건 본인이 사는 거다. 계좌도 본인 계좌고.
오토머니는 매일 최대 5종목을 걸러서 60일간 결과를 손실까지 그대로 공개한다.
http://automoney.biz/bbs/board.php?bo_table=board
(진짜로 분석한거 맞다. 성적표 보고 판단해라)
거래대금 · 최하저점 · 기술적반등, 이 세 가지 조건으로 매일 종목을 걸러 하루 최대 5개까지 공개합니다. 결과는 60일간 손실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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