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 왜 제각각일까

※ 공개된 자료를 보고 쓴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고, 투자 판단과 결과는 본인 몫입니다.

10,620원.
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를 따지기 전에, 52주 고점 대비 -70.7%다. 저점 대비로는 +19.1%. 같은 종목인데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온다.
그런데 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를 찾아보면 증권사 리포트가 안 나온다. 목표가라는 게 사람마다 제각각인데, 이 종목은 그 제각각도 아니고 아예 기준이 되는 숫자가 없다. 왜 그런지 이게 오늘 이상하게 걸린 대목인데, 그건 좀 있다 보자.
기준일은 2026년 9월 3일이다. 현재가 10,620원. 이 숫자 하나 놓고 시작한다.
2011년에 태양광 테마주를 샀다. 회사 선배가 아니라 그때는 뉴스였다. 신문이고 방송이고 태양광 얘기가 안 나오는 데가 없었다. 나는 그게 다 오를 신호인 줄 알았다. 고점 근처에서 샀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이 회사, 기름 만드는 데인가
아니다. 만드는 데가 아니라 파는 데다.
1966년에 세워졌고, GS칼텍스한테서 석유류 제품을 사다가 대구·경북 지역에 파는 도소매 업체다. 주유소 13곳에 영업소 하나. 직원은 27명이다.
여기에 부동산 임대도 같이 한다. 흥구동성빌딩, 흥구삼덕빌딩 이런 걸 임대해서 임대사업을 병행한다.
보고 나면 규모가 크지 않다. 대구·경북 안에서 기름 떼다 파는 회사에 건물 임대 좀 붙은 그림이다.
유가 오르면 왜 이 종목이 뛰나
유가가 오르면 정유주가 오른다는 건 안다. 정제마진이라는 게 붙으니까.
근데 흥구석유는 정제를 안 한다. 사다가 파는 회사다. 그러면 유가 상승이랑 이 회사 실적이랑 무슨 상관인가 싶은데, 여기서부터가 테마주 얘기다.
2026년 2월 19~20일 주간에 38.27% 급등했다. 19,040원까지 갔다. 미·이란 전쟁 우려로 국제유가가 튄 게 방아쇠였다.
3월 3일엔 29.76% 급등해서 22,850원. 2월 28일에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실제로 벌어졌고 브렌트유가 6.7% 뛴 날이다.
3월 4일엔 연이틀 상한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정유 테마'로 묶여 올랐다.
그리고 고점 36,200원을 찍는다. 그 뒤로 급락했다.
이 대목에서 커피를 한 잔 더 탔다.

매출은 있는데 왜 적자라고 하나
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를 가늠하려고 실적을 보면, 2025년 연간 매출 잠정치가 1,079억원이다. 매출 자체가 없는 회사는 아니다.
문제는 이익이다.
영업이익을 3개년으로 보면 2023년 +1억원, 2024년 -3억원, 2025년 -10억원이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고, 그 적자가 해마다 커졌다.
2025년 연간 결산 기준으로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51.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4.5% 감소했다.
숫자를 손으로 노트에 적어봤는데, 적으면서도 좀 답답했다. 유가 올랐다고 종목이 뛰던 그 기간에 실제 회사 성적표는 이렇게 나빠지고 있었다는 거다.
여기까지가 1부다. 회사에 불리한 진짜 얘기는 2부 앞쪽에 몰아뒀다.
먼저 이걸 짚고 간다. 유리한 얘기만 있는 글은 실패한 글이라고 본다.
정유 기업은 정제마진으로 국제유가 상승 수혜를 받는다. 근데 흥구석유는 주유소 운영 중심의 도소매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는 건 '테마주' 성격으로 해석된다는 게 자료의 설명이다. 실제 수익 개선과의 연결고리가 취약하다는 얘기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PER 1,763.2배, ROE 0.2%, 5년 EPS 성장률 -49.44%다. PER 1,763배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처음엔 눈을 의심했다. 이익이 거의 없으니 주가를 이익으로 나눈 값이 이렇게 튄다.
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를 잡을 때 참고할 PBR은 3.56배다. 순자산 대비로도 주가가 높은 상태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까 이상하다던 대목. 사업보고서다.
2026년 3월 27일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는데,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재 불충분 사유로 정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표주가 리포트가 없는 것과 이게 직접 연결되는지는 자료에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증권사가 커버를 안 하는 소형주에, 정정요구까지 받은 보고서라면 밸류에이션의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 정도는 보인다.
이거 누구 말을 믿으라는 건지 모르겠다.
배당 20원은 무슨 의미인가
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와 별개로, 2025년 기준 주당배당금이 20원이다. 배당수익률로 약 0.2%.
현재가 10,620원에 20원 배당이면 배당 보고 들어가는 종목은 아니다. 이건 계산기 두드릴 것도 없다.
새벽에 식자재 납품을 도는데, 요즘 거래처 사장님들이 유가 얘기를 자주 한다. 기름값 오르니 배송 단가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어느 식당은 배달 앱 수수료에 유류비까지 겹쳐 죽겠다고 한 소리 하고, 어느 데는 그냥 웃고 만다. 그 얘기 듣다 보면 새벽 도로가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창문 내리면 찬 공기가 훅 들어온다.
2018년에 바이오 종목에 800만원을 넣은 적이 있다. 그때도 남들이 좋다고 해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자료를 봤다고 믿었다. 임상이 어쩌고 하는 기사들을 밤마다 읽었다.
이 얘기도 여기서 끊는다.
회사 가이던스랑 실제 실적을 붙여보면
회사가 낸 공개 가이던스는 확인이 안 됐다. 그래서 붙일 게 실제 실적 추이밖에 없다.
|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
| 영업이익 | +1억원 | -3억원 | -10억원 |
| 매출(2025 잠정) | - | - | 1,079억원 |
| 회사 가이던스 | 확인 안 됨 | 확인 안 됨 | 확인 안 됨 |
가이던스 칸이 전부 '확인 안 됨'이다. 회사가 스스로 목표를 내놓지 않으니 실제 나온 숫자만 놓고 볼 수밖에 없다. 그 숫자는 위에서 본 그대로다.

차트는 지금 어디에 있나
기준일 2026년 9월 3일 현재가 10,620원이다.
5일 이동평균이 10,482, 20일 이동평균이 10,470이다. 두 이평이 거의 붙어 있고 현재가가 그 위에 있다. 최근 5일 등락률은 8.9%. 거래대금은 622억원이다.
52주 고점 36,200원 대비로는 -70.7%, 52주 저점 대비로는 +19.1% 자리다. 고점에서 크게 빠진 뒤 저점보다는 조금 올라온 위치라는 게 숫자로 보이는 그림이다.
이게 테마가 되돌아오는 반등인지, 추세가 바뀌는 반등인지는 이 숫자만으로는 갈라지지 않는다.

오토머니 시스템 기준으로는 세 조건이 전부 걸렸다.
목표주가가 제각각인 이유
이쯤 오면 처음 던진 질문으로 돌아온다.
증권사 공식 목표주가 리포트가 이번 검색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커버리지가 없다. 그러니 어디서 흥구석유 종목 목표주가를 얘기해도 그 근거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기준이 되는 공식 숫자가 없으니까.
이유를 하나씩 적어보면 이렇다.
하나. 중소형 유통주라 증권사가 커버를 안 한다.
둘. PER이 1,763배라 이익 기반으로 목표가를 산정하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
셋. 주가가 실적이 아니라 지정학 재료로 움직인다. 재료가 언제 붙고 언제 빠질지는 목표가로 계산되는 값이 아니다.
테마주에서 수치 목표가보다 실질 출구 기준이 되는 건 재료가 얼마나 이어지느냐라는 얘기가 상위 글들에도 나온다. 이건 나도 그렇게 본다.
자주 나오는 질문
그래서 오를까
모른다. 다만 무엇을 모르고 무엇은 보이는지는 갈라서 적어본다.
1. 재료가 언제 다시 붙고 언제 빠질지는 모른다. 지정학 이슈라는 게 날짜를 예고하고 오는 게 아니다.
2. 실적 방향은 보인다. 2023년 +1억에서 2025년 -10억으로 3년 내리 악화됐다. 이 흐름은 숫자로 확인된다.
3. 이익 기반 목표가를 잡을 근거는 없다고 본다. PER 1,763배에 커버리지도 없으니 기준 삼을 숫자가 없다.
4. 테마 해소 시 급락 리스크는 이미 한 번 확인됐다. 36,200원 고점 이후의 급락이 그 예다. 그래서 나는 재료만 보고 추격으로 들어가는 건 안 한다.
2018년 그 바이오는 임상 실패 소식이 난 뒤에도 본전 생각에 2년을 들고 있었다. 아내는 아직도 그 일을 모른다. 결국 10분의 1로 정리했다. 그때 배운 게 있다면 배운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아무튼 그 돈은 그렇게 없어졌다.
솔직히 이 표를 세 번 봤다.
흥구석유가 어디로 갈지 나는 모른다. 목표주가라는 숫자도 이 종목에선 기댈 데가 마땅치 않다. 다만 오늘 기준일의 숫자와 3년치 영업이익, 정정요구 받은 사업보고서, 이런 건 기록으로 남는다. 나중에 이 글을 다시 열어보면 그때 뭐가 맞고 뭐가 틀렸는지는 남아 있을 거다.
사는 건 본인이 사는 거다. 계좌도 본인 계좌고.
오토머니는 매일 최대 5종목을 걸러내고 그 결과를 60일간 손실까지 그대로 공개한다.
http://automoney.biz/bbs/board.php?bo_table=board
(진짜로 분석한거 맞다. 성적표 보고 판단해라)
거래대금 · 최하저점 · 기술적반등, 이 세 가지 조건으로 매일 종목을 걸러 하루 최대 5개까지 공개합니다. 결과는 60일간 손실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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