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종목 흐름, 등락 반복 구간에서 본 것들

※ 공개된 자료를 보고 쓴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고, 투자 판단과 결과는 본인 몫입니다.

188,900원.
이 숫자가 오늘 눈에 걸렸고, 셀트리온 종목 흐름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셀트리온 종목 흐름을 보다가, 실적은 역대급으로 찍혔는데 주가는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나 하는 게 잘 안 풀렸다.
기준일은 2026년 8월 31일이다. 그날 현재가가 188,900원. 52주 고점 대비로는 -24.7%다. 근데 52주 저점 대비로는 +19.2% 위에 있다.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어중간한 자리다. 이걸 보고 그냥 넘어가려다가 노트를 폈다.
먼저 밝혀둘 게 하나 있다. 이 종목에는 아직도 내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하나 있는데, 그건 좀 있다 보자.
실적이 이런데 주가가 왜 여기 있나
이게 오늘 이 종목을 뜯어보게 된 이유다.
영업이익 3개년을 오래된 순서대로 읽으면 이렇다. 2023년 6,515억원, 2024년 4,920억원, 2025년 1조1,685억원. 2025년 매출은 4조1,625억원이다. 2026년 1분기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3,219억원, 매출 1조1,45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15.4%, 순이익은 +222.9%다.
숫자만 보면 회사가 커지고 있는 게 맞다.
그런데 주가는 목표주가 근처에도 못 갔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268,095원(2026.04.03 기준)이고, 제일 낮은 IBK투자증권이 250,000원인데, 현재가는 그 최저치에도 크게 못 미친다. 실적 성장세를 주가가 안 따라간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여기서 기분이 좀 이상해진다. 좋은 숫자를 봤는데 왜 안 오르나 싶은 거다.
커피를 한 잔 더 탔다.
2024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한 줄로 답이 안 나오는 대목이다.
3개년 추이를 다시 보면 2024년 영업이익 4,920억원이 튄다. 2023년 6,515억원에서 24.5% 급감했다. 매출이 줄어서가 아니라 합병 통합 비용이랑 일회성 요인이 겹친 거라고 자료에 적혀 있다. 삼중합병, 그러니까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을 하나로 붙인 그 과정의 비용이다.
그 다음 해인 2025년에 1조1,685억원으로 튀어 올랐으니, 2024년은 눌렸다가 튄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여기까진 이해가 된다.
근데 2026년 1분기도 발표 전에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거라는 얘기가 돌았다. 미국 공장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단기 수익성을 눌렀기 때문이다. 결과는 기대치를 넘겼지만, 발표 전까지 주가는 조정 압력을 받았다.
이 회사는 좋은 숫자 옆에 항상 비용 얘기가 붙어 있다. 이런 건 볼 때마다 좀 피곤하다.
2018년에 바이오 종목 하나에 800만원을 넣은 적이 있다. 회사 동료가 임상 얘기를 하도 해서 나도 자료를 좀 찾아보고 들어갔다. 그때는 뭔가 곧 될 것 같았다.
지금 차트는 어느 구간인가

이 대목은 답을 먼저 안 하고 숫자부터 늘어놓겠다.
기준일 기준으로 5일 이동평균이 190,780원, 20일 이동평균이 194,650원이다. 현재가 188,900원은 둘 다 아래에 있다. 그러니까 단기 이평선 밑에 주가가 깔린 상태다. 최근 5일 등락률은 -2.6%였다.
단기 흐름으로 본 셀트리온 종목 흐름은 위쪽 이평을 못 뚫고 눌려 있는 그림이다.
앞에서 말한 52주 위치까지 같이 놓고 보면 이렇다. 고점에서 24.7% 빠진 자리인데 저점에서는 19.2% 올라온 자리. 위 이평 아래에 붙어서 오르내리는 중. 이게 지금 이 종목의 자리다.

여기 회사 가이던스와 실제 실적을 같이 놓은 표를 하나 넣는다. DS투자증권(2026.02.13, 김민정)이 2026년 매출 30% 이상, 영업이익 50% 이상 증가를 전망한 자료가 있어서 그것과 실제 발표된 1분기 수치를 나란히 봤다.
| 구분 | 내용 |
|---|---|
| 2023년 영업이익 | 6,515억원 |
| 2024년 영업이익 | 4,920억원 (-24.5% 급감) |
| 2025년 영업이익 | 1조1,685억원 |
|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 3,219억원 (+115.4% YoY) |
| DS투자증권 2026 전망 | 영업이익 50% 이상 증가 |
| 2026 1분기 매출 | 1조1,450억원 (+36% YoY) |
숫자를 이렇게 놓고 보면 성장 축은 살아 있다. 그런데 주가는 아직 이 축을 다 안 반영했다는 게 앞에서 나온 불리한 평가다.
회사는 지금 뭘로 버는가
이건 결론부터 간다. 신규 고수익 제품이 끌고 있다.
통합 전 6개였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출시 품목을 2년 만에 11개로 늘렸다. 신규 고수익 제품 매출이 67% 늘었다고 자료에 있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니클로'가 유럽 퍼스트무버로 나갔고, '앱토즈마'가 미국 2025년 말·유럽 2026년 1월에 출시됐다. 이런 신규 품목이 실적을 끌었다.
앞으로 그림도 자료에 적혀 있다. 미국 CMS가 '2027 Medicare Advantage & Part D Rate Announcement' 개정안으로 바이오시밀러 채택 구조를 밀어주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고, 2028년 이후 키트루다 특허 만료가 본격화되면 바이오시밀러 3rd wave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생산 쪽도 늘린다. 2026년 3월에 기존 7만5,000L에서 총 14만1,000L로 증설한다고 발표했고, 일라이 릴리 공장 일부를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쓴다고 한다.
새벽에 식자재 납품을 나가면 거래처 사장님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며칠 전엔 한 분이 요즘 약값이 자꾸 오른다고 툴툴대셨다. 나야 그 동네 사정은 잘 모르니 그냥 듣기만 했는데, 배송 끝나고 차에서 그 말이 좀 남았다. 값이 오르면 싼 걸 찾는 사람도 늘 텐데 싶은 정도였다. 그 이상은 내가 아는 게 없다.
다시 회사 얘기로 돌아와 셀트리온 종목 흐름을 이어 본다. 파이프라인은 바이오시밀러 말고도 이중항체·항체신약·ADC를 병행 개발 중이다. 2025년에 ADC 파이프라인 3개가 용량 증량 1상에 들어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좋게만 볼 수 없는 게 하나 나온다.
회사가 주주한테 하는 것들, 그리고 걸리는 것

주주환원은 세게 하고 있다.
2026년 4월에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했다. 약 1조7,154억원, 전체 발행주식의 약 4%다. 6월에 48만8,977주를 추가로 소각했다. 2026년 연간 자사주 매입 결정 총계가 160만288주, 3,000억원 규모다. 최근 3년 누적 매입 물량이 약 893만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자료에 있다.
그리고 기준일인 2026년 8월 31일에 또 하나가 나왔다. 52만4,384주,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다. 취득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장내 매수,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 방침이다. 같은 날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연결 당기순이익의 33.3%로 잡는다는 공시도 나왔다.
여기까지 보면 셀트리온이 주가를 신경 쓰고 있는 건 분명하고, 셀트리온 종목 흐름을 볼 때 이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그런데 걸리는 대목이 이거다. 경영진이 최근 주가 변동성에 대한 주주 우려를 스스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자료다. 주주환원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는데, 뒤집어 보면 실적 대비 주가 괴리가 시장에서 계속 불만이 됐다는 얘기다. 회사가 이렇게 자사주를 사고 소각하는데도 주가가 목표치 근처를 못 가는 상황, 앞에서 이해가 안 간다고 한 게 이 대목이다.
경쟁 얘기도 빼면 안 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규제가 완화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중이고, 그 안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자료에 적혀 있다. 회사는 인허가 속도랑 직판 체제로 방어한다는 입장이다.
솔직히 이 표를 세 번 봤다.
조건은 몇 개나 통과했나

여기서 세 가지를 먼저 말해두겠다. 거래대금, 최하저점, 기술반등. 이 세 항목이 뭘 보는 건지는 이름 그대로다. 거래가 얼마나 붙었는지, 바닥 근처인지, 반등 신호가 있는지 정도로 읽으면 된다. 구체적인 기준 수치나 계산 방식은 공개된 게 아니라 나도 모른다.
오토머니 시스템 기준으로는 세 조건이 다 걸렸다.

이 판정은 기준일인 2026년 8월 31일 시점 값이다. 지금도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 판정은 그날의 관찰 결과일 뿐이고, 이걸로 오른다 내린다를 말하는 건 아니다.
리포트 쪽은 아래 표로 대신한다.
| 증권사 | 의견·목표주가 | 날짜 |
|---|---|---|
| DS투자증권 | 목표주가 320,000원 상향 | 2026.02.13 |
| 한국투자증권 | 목표주가 290,000원 유지 | 2026.04.03 |
| DB증권 | 목표주가 290,000원 유지 | 2026.05.07 |
| 유진투자증권 | BUY 목표주가 280,000원 | 2026.04.10 |
| 흥국증권 | BUY 목표주가 270,000원 | 2026.05.06 |
| SK증권 | 매수 목표주가 260,000원 | 2026.05.07 |
| 모건스탠리 | 중립→매수, 목표 275,000원 | 2026.02.13 |
| IBK투자증권 | 최저 목표주가 250,000원 | - |
평균 목표주가는 268,095원이다. 다들 지금 주가보다는 위를 보고 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리포트고, 실제 주가는 위 이평 아래에 앉아 있는 게 지금 상태다.
자주 나오는 질문 몇 개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나
모른다고 시작하진 않겠다.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을 갈라서 적는다.
1. 실적 축이 커지는 건 숫자로 보인다. 2025년 영업이익 1조 넘었고 2026년 1분기도 사상 최대다. 이건 확인된다고 본다.
2. 주주환원 강도가 세다는 것도 보인다. 자사주 소각 규모랑 주주환원율 목표는 공시로 나와 있다.
3. 안 보이는 건 이거다. 실적이 이만큼 나오는데 주가가 왜 목표치 근처를 못 가는지. 자료로는 경쟁 심화랑 일회성 비용, 주가 괴리 얘기까지만 나오고, 그게 언제 풀리는지는 자료에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4. 나 같으면 위 이평을 도로 올라타는지, 아니면 저점 쪽으로 다시 내려가는지 그 방향부터 며칠 더 볼 것 같다. 지금 자리는 위도 아래도 아닌 어중간한 자리라서 그렇다.
그때 그 바이오 종목은 임상 실패 소식이 나온 다음에도 본전 생각에 2년을 못 놨다. 그러다 10분의 1로 정리했다. 아내는 아직도 그걸 모른다. 그때 배운 건 없고, 그냥 계좌를 오래 안 보게 됐다는 것만 남았다.
셀트리온 종목 흐름을 오늘 이만큼 봤는데, 결국 남는 건 이 사실들이다. 실적은 사상 최대, 주가는 목표치 밑, 자사주는 소각 중, 경쟁은 심화. 이걸 어떻게 읽느냐가 각자 몫이다.
사는 건 본인이 사는 거다. 계좌도 본인 계좌고.
오토머니는 매일 최대 5종목을 걸러서 60일간 결과를 손실까지 그대로 공개한다.
http://automoney.biz/bbs/board.php?bo_table=board
(진짜로 분석한거 맞다. 성적표 보고 판단해라)
거래대금 · 최하저점 · 기술적반등, 이 세 가지 조건으로 매일 종목을 걸러 하루 최대 5개까지 공개합니다. 결과는 60일간 손실까지 그대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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